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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하기는 힘들어

2018/05/16

0.

링크 글 참조.

http://newspeppermint.com/2018/05/15/admittingnotknowing/

1.

비대면, 익명 (혹은 준실명), 키보드, 인터넷 지식 동원력, 유령 계정 플레이, 우호 세력 확보가 손쉬운 온라인 배틀에서는 패배를 인정하거나 몰랐어요 헤헤 긁적긁적 하기가 쉽지 않다. 최악의 경우에도 그냥 잠수타면 된다.

2.

그 옛날 김동렬 김어준 꼬꼬마(..) 김용민 나의 싸랑하는 보떼아저씨 구르미 김동업 님들이 더러븐 키배를 벌이던 시절에도 그러했따. (나는 아직 기저귀 차고 가나다라 어버버 할때) 내가 맞고 니는 틀려 하다가 판세가 정녕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판국까지 치닫으면 안빈낙도 타령을 하며 잠수를 선택하고 쪼매 시간이 흘러 다시 나타났다. 물론 그 와중에도 유령 닉으로 모니터링도 하고 떠보기도 했다능거 서로 다 알고 있다능 (...) 그 중 거의 유일하게 패배 인정을 실낱같이 한 사람이 있었으니 김어준이다. 나의 싸랑하는 보떼아저씨 조차도 불리한 판국에 낑기면 스스로 노장 사상의 마스터인듯한 글귀를 찌끄리며 태세 전환을 시도했따. 최진순 (Jinsoon Choi) 생각해보니 김어준은 그 쪽 옥타곤의 레귤러는 아니었고 오픈 게시판에서 그랬으니까 패배 인정이 쉬웠던 것 같기도.

3.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1등했다고 겸손하기는 어렵따는 노래를 틀어제끼고 있는 시절이로다. 우야뜬, 키보드로 싸우는 시절에는 겸손이 몸에도 좋고 감정 관리에도 좋다. 정신승리는 정신에 좋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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